철학

논어를 통해 본 인성 철학

홈런볼짱11 2022. 8. 23. 16:25

이 글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형식적인 공부가 아닌 본인의 내실을 채우는 공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논어를 택하였다. 남을 사랑하는 사상을 핵심적으로 담고 있는 경전이 바로 논어이다. 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 사람에 인성이 어떠한지 묻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 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는 있으나 인간적 가치관의 혼란과 도덕적 가치관이 퇴색되어 가고 공동체 문화가 붕괴되어 갈수록 개인주의가 만연해져 사람이 사람이라고 다 사람인가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라는 말속에 진정한 사람됨에 이르는 길을 공자의 사상이 녹아내려 있는 동양의 대표적인 고전인 논어를 통해서 올바른 사람됨의 길과 삶의 가치관에 초점을 맞추어 인과 예와 효의 덕목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논어의 탄생

공자는 춘추전국시대의 혼란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인을 근본적인 정신으로 삼아 인간의 사람다움이 인이라 한다면 효는 인간의 기본적인 행위로써 모든 덕 목의 근본이며 예는 인을 이루기 위해 행해야 하는 실천적 의미를 지닌다. 예란 사람다운 인간이 되어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행동기준이 되는 질서 규범의 의미가 된다. 예의 본질이 인이며 인을 행함에 효제를 근본으로 삼는다.

 첫째로 인의 실천 방법에서 애인과 극기복례 그리고 충서와 효제 덕목을 고찰하였다. 둘째는 예절의 실천방법에서 의와 악과 정명 그리고 덕치 덕목을 고찰하였다. 셋째는 효의 실천방법에서는 부모의 나이를 잊지 말고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말며 외출할 때에는 행선지를 알리고 예절을 어긋남이 없게 하며 생전의 부모의 의향을 존중하고 부모와 의견이 맞지 않을 때에는 부모의 의견에 따르며 양지의 효를 다하고 부모의 안색을 살피라고 고찰하였다.

 

 

인정과 정의와 효도

 사람됨에 이르는 길은 효도와 공손을 인으로 연결하여 가족 관계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효는 우리의 오랜 전통이며 미덕이다. 효야말로 덕의 근본이며 가르침의 원천이라 여겼으며 효경에 이르기를 어버이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어긋난 덕이며 어버이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타인을 공경하는 것은 어긋난 예라고 했다. 논어에 나타나 있는 인과 예와 효의 덕목에서 진정한 사람됨의 실천이 무엇이며 공자사상에서 엿볼 수 있는 그의 통찰력에서 작금의 생활에서도 지혜의 보고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상 이 글은 논어를 중심으로 공자의 사상을 인과 의와 예의 개념으로 살펴보았다. 공자의 가르침은 먼저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었다. 공자는 인간다운 인간의 실현 방법에서 인을 강조했으며 예의의 덕목으로 예와 효를 행하라고 가르쳤다. 공자의 사상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인이란 도달하기 어려우므로 예를 통하여 인에 이르고자 하였다. 궁극적으로 모두가 인한 자가 되는 이상 사회를 꿈꾸었지만 현실적으로 인간은 습관에 의하여 악한 자가 되기도 하고 또한 세상을 무질서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므로 공자는 예를 통하여 인에 도달하고자 하였다.

 먼저 공자의 인 사상에 대해 살펴보면 공자가 살던 시대는 당시까지 계승되었던 주의 통치 질서가 뿌리째 해체되기 시작하는 사회로서 새로운 가치관이 요구된 시기이다. 즉 혼란한 사회상을 어떻게 극복하고 안정된 현실 속에서 어떠한 삶을 영위할 것인가에 대한 삶의 방식과 태도에 관심이 대두된 것이다.

 

 

공자의 노력

공자는 그 해답을 인 속에서 새롭게 찾으려 하였다. 공자의 인은 공자 이전 동주시대의 문헌에도 나타나지만 인자가 특별히 덕목의 개념으로 승격된 것은 공자로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공자는 인을 인간의 본성에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으로 모든 인간을 인을 소유하고 있으며 인은 인간성 회복의 기초가 된다고 보았다.

 인은 인간 심성에 있는 고유한 자애의 마음을 확충하여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써 그 발단은 사랑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아가 형제와 가족 그리고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까지 확충될 수 있는 게 인륜의 도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공자는 인 사상을 기초로 개인과 가족 사회와 국가 민족과 인류가 사랑과 믿음을 통한 새로운 공동체로 확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공자 이전의 중국 전통사상을 계승함으로써 완성된다. 공자는 당시 사회의 무질서를 극복하기 위해 예절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의 것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닌 보완해 가는 것이었다. 그는 당시 춘추 말기의 혼란한 사회 속에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예를 강조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형식뿐인 예의 실천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 도덕성의 완성으로서의 예였다. 사람은 궁극적으로 인하여야 하고 그 인을 행하기 위하여 예라는 구체적인 형식이 필요하며 그 예가 합당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는 의가 있어야 한다.

 

 

예의의 본질

그러나 예의도 인이 바탕이 된 후에 있는 것이지 예의가 인보다 먼저 있는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또한 공자는 예로 절제함으로써 질서를 유지하려 하였고 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려 조화롭고 질서가 있는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공자는 무엇보다도 죽음과 귀신보다는 삶 또는 현실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당시의 사회질서를 회복하기 위하여 모두가 자기 신분과 위치에 맞는 역할을 강조하였으며 법과 형벌에 의한 다스림보다 예절과 인내로 다스리는 정치를 강조하였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하는 정명 사상은 현대에 아주 잘 맞는다. 또한 위정자가 선하지 않고서는 국민은 절대로 복종하지 않으며 위정자가 바르게 지도하면 대중은 따라서 바르게 되고 반대로 위정자가 포악하게 되면 민중들도 포악하게 된다는 말은 현대에도 아주 잘 들어맞는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각자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며 윗사람이나 어른일수록 모범을 보이면 형벌과 법으로써 억지로 다스리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을 것이다.

 

 

출처: 국회전자도서관